도서관에 가서 [미리, 슬슬 노후 대책]이라는 책의 제목을 보고 선택한 이유는 경제적으로 돈을 관리하여 노후에 편안하게 사는 노하우, 팁들을 알려주는 건가 싶어 읽어 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전반적인 이야기는 노후가 점점 다가오면서 어떤 마음가짐과, 행동을 해야되는지에 대해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인상 깊었던 내용에 대해 몇 가지 정도 정리해 보았습니다.

▷ 의젓한 태도 - 취향이 맞는 유유상종 모임 만들기
작가는 한달에 한번 약속 잡는 모임이 있는데, 친구나 동창이 아닌 같은 직장에 다녔던 선후배 사이로써 근무할 때는 친하지 않았지만 회사에 다니는 세월이 겹쳐서, 서로 통하는 화제나 아는 인물이 많아 일종의 전우 의식 같은 느낌으로 고민을 나누고 모임을 이뤄 나가고 있습니다.
모임의 네 명은 편집자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고, 출판사 대표도 있고 책을 낸 작가도 있다 보니 서로 책을 주고받기도 하며 모여서 술 먹고 밥 먹는 것이 아니라 특이한 예술 영화, 남들이 모르는 전시, 핫한 뮤지션의 연극, 클래식 등 남편이나 친구들이랑 취향이 맞지 못해 가지 못한 이벤트들을, 각자 돌아가면서 주최하며 꾸준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 의젓한 태도 - 가난한 '마음'이 되지 않도록 애쓰기
대기업을 다니는 남편은 10년만에 직장을 옮기고 퇴직금을 받아 과감하게 주식에 넣어 몇 년 만에 깡통 계좌가 되고, 남편이 카드 보중을 잘못 서서 분홍 딱지가 붙어 있는 상황도 되고, 무수한 이사 끝에 전셋집을 구했지만 집이 통째로 경매에 넘어가면서 전전긍긍하며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작가는 앞으로 주식, 보증, 경매는 3대 악으로써 오로지 저축만 했는데 시간이 흘러 노후라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니 경제적 독립이 가능할까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자로 살기는 틀린거 같지만, 최소한 가난해지지 않기 위해 몇 가지 경제 원칙을 정하여 지내고 있습니다.
첫째, 사치는 금물이다. 대신 '마땅히' 써야 할 곳은 아끼지 않기
둘째, 잘나가고 잘 벌 때일수록 자만하지 않고 못 버는 날을 위해 대비하기
셋째, 노년 준비를 할나는 것이 정녕 자식을 위하는 길임을 확신하기
넷째, 젊어서 좀 이른가 싶어도 '노후 연금'에 가입해 꾸준히 저축하기
다섯째, 내 집은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이 아니라 노후 자금으로 쓴다고 정해 놓기
여섯째, 대도시에 사는 것이 각박해지면 언제든 지역으로 옮겨 갈 계획 짜기
일곱째, 중요한 사항을 결정할 때, 생각보다 노년이 길어진 가능성 생각하기
여덟째, 나에게도 남에게나 주머니 사정보다 마음이 가난해지지 않도록 애쓰기
▷ 쫀득한 관계 - 젊은이와 스스럼없이 생각 나누기
모임이나 회의에 참석하게 되면 나이가 많은 축에 들 때마다 동석한 젊은이들에게 말을 걸기 어려워하는 상황이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상했고 나중에는 섭섭해하는데, 꼰대처럼 굴 생각은 없다고 하지만 내가 그들만 한 아이였을때는 생각해 보면 나이 든 어른은 편하지 않는 법입니다. 차라리 현실을 냉정하게 받아들이고 흔쾌히 인정하여 현명함과 농익은 유머, 은근한 포용력을 갖춘 어른으로 다가가는 법을 터득해야 한다고 합니다.
젊어지려고 애쓰기보다, 나이 든 사람이 보일 법한 구태의연함을 벗어나려는 마음가짐이 먼저라고 합니다.
▷ 쫀득한 관계 - 뒤늦게 찾아온 '모험'을 놓치지 말기
젊었을때는 부부가 서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며, 신혼 당시엔 모든 약속을 다 지킬 수 있을 거 같이 불타오르나 시간이 지나고 나이가 먹으면 코골이부터 잠버릇까지 서로 꼴 보기 싫어지는 순간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여든 살 생신을 맞이한 작가의 어머니께서는 홀로 잠을 잔지 15년이 넘었고, 80대 중반인 시어머니께서도 7년 넘게 시골집에서 홀로 지내시는데, 어머님들의 침대는 작고 정갈하지만 외로워 보인다고 합니다. 한집에서 지지고 볶을 때는 꼴도 보고 싫어하는 영감탱이들 추억을 시도 때도 없이 꺼내시는데 아무리 효자 자식이라고 대신해 줄 수는 없기에 함께 걸어갈 동반자 역할이 따로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70이든 80이든 해 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겁내지 말고 주저하지 말고 시간관계상 '다음'이란 없을 수 있으니까 해보고 싶은게 있다면 해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살피는 마음 - 속마음을 제때, 제대로 표현하기
누군가에게 먼저 다가가 호감을 표현하거나 칭찬 하는 것은 부러운 재주 중에 하나일 겁니다. 보통 사람 사이는 아무래도 내게 호감을 보이는 쪽으로, 저울추 올리듯 관심이 기울어지기 마련입니다. 또 칭찬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데 사람한테는 얼마나 큰 위력을 발휘할지는 안 봐도 뻔한 결과로 숨김없이 감정을 잘 표현하고 제대로 전달하는 능력을 갖추었다면 타인과 관계를 맺는데 훨씬 유리하게 될 것입니다.
나이 든 이들에게 '남아있는 나날'은 짧다. 더 이상 에너지를 낭비할 여유가 없기에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를 제때 제대로 하며 지낼수 있기를 바랍니다.
▷ 꼿꼿한 판단 - 호구 안되게 정신 줄 똑바로 잡기
첫째 : 공짜를 탐해서는 안된다.
뭔가를 받게 되면 나중에라도 대가를 치르게 마련이다. 함부로 신세를 지거나, 밥을 얻어먹거나 선물을 받지 말자. 마음이 약해져서 냉정하게 판단하기 어려워진다. 차라리 손해를 보더라고 내가 도와주고 베푸며 사는 것이 훨씬 훨가분하다.
둘째 : 인간이기에 누구나 착오하고 실수할 수 있다.
다만 똑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것은 문제이다. 실수하고도 배우지 못하면 바보고, 끝내지 못하면 중독자다.
셋째 : 시중 가격이나 상식보다 저렴하다면 두 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하자가 있거나 가짜일 확률이 높다.
어쩌다 좋은 물건이 싸게 걸릴 수는 있지만 시간도 안 쓰고 발품도 안 팔았는데 좋은 행운은 굴러오지 않는다.
넷째 : 소탐대실하지 말자. 작은 돈을 아끼려다가 더 큰돈을 쓰거나 그만큼 수고해야 한다면 얼마나 어리석은가.
만원도 안 하는 물건을 잘못 사서 택시를 타고 달려가 바꾸는 꼴이 될 수 있다. 또 물건이 싸다가 잔뜩 사 와서 몸살 나서
병원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
다섯째 : 혼자서는 영 모르겠다면 다른 이들에게 물어보자. 생각 외로 친절한 도움과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아직 내가 걸어가 보지 못한 미지의 길이여서 그런가, 상상하며 여러 가지를 공감하면서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을 생각하면서 본 챕터도 있고, 할머니를 생각하면서 읽은 챕터도 여럿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 와이프와의
미래를 생각하면서 어떻게 보낼지 이미지를 그려나간 게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도 돈이 없으면 안 되는데....라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 노후연금을 검색해서 동영상을 보았습니다. ( ^^)
총점 : ★ ★ ★ ☆ ☆ (개인적인 제 주관으로 매긴 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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