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소설로 주홍글씨에 이어 두 번째로 읽은 책은 돈키호테입니다.
어릴 때 단순히 웃긴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읽었던 책이 지금은 다르게 보였습니다.
돈키호테 줄거리
'돈키호테'는 기사도 로맨스에 빠져서 기사가 되기로 결심하고 자신을 돈키호테라고 부르는 중년의 알론소 키하노의 이야기입니다. 그의 모험에 동참하는 충실한 종인 산초와 함께 돈키호테는 기사도를 되살리고 세상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해 여행을 떠납니다.
여행을 하는 동안 돈키호테와 산초는 다양한 인물을 만나고 돈키호테의 망상적인 현실 인식으로 인해 종종 불운을 겪기도 합니다. 그는 풍차를 거인으로, 여관을 성으로 착각하며 평민을 기사로 착각해 싸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의 어리석음에도 불구하고 돈키호테의 이상주의와 기사도에 대한 헌신은 주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초반부의 나타나는 풍차와 관련된 부분은 대표적인 에피소드로 돈키호테와 산초는 시골을 여행하다가 거인의 집단이라고 믿는 것을 발견하지만 그것은 실제로 풍차입니다.
산초의 말도 무시하고 돈키호테는 풍차가 땅을 위협하는 사악한 거익이라고 확신하며, 이 거인들을 물리치고 기사로써의 자격을 증명하겠다는 듯이 창을 들고 풍차로 향해 돌진합니다. 그러나 회전하는 칼날에 의해 말에서 격렬하게 떨어지고 산초는 돈키호테를 일으켜 세우며 다시 한번 더 지적합니다. 그들은 거인이 아니라 풍차라고...
이렇게 돈키호테는 실패와 만남으로 인한 상처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악의 세력과 맞서 싸우는 고귀한 기사라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습니다. 이 에피소드는 조롱과 신체적인 위험에도 불구하고 돈키호테의 끈질긴 망상과 기사도 이상에 대한 흔들리지 않는 헌신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돈키호테'는 이상주의와 현실의 대조, 상상력이라는 주제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이야기입니다.
햄릿형 인간과 돈키호테형 인간
세르반테스와 함께 대문호로 칭송받는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는 세르반테스는 동시대 사람입니다. 셰익스피어와 세르반테스는 같은 해, 같은 날인 1616년 4월 23일에 동시에 사망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유네스코에서는 이 대문호를 기리고 독서 증진을 위해 4월 23일을 세계 책의 날로 정하기도 했습니다.
이반 투르게너프는 '햄릿과 돈키호테'라는 에세이를 통해 처음으로 돈키호테형 인간과 햄릿형 인간이라는 말을 사용했습니다. 그 이후 돈키호테는 비현실적인 이상주의나 생각보다 행동이 앞서는 저돌적인 유형을 대표하는 캐릭터가 되었고, 햄릿은 현실을 직시하는 현실주의자나 신중하다 못해 지나치게 생각이 많은 우유부단한 사색가를 대표하는 캐릭터가 되었습니다.
햄릿은 자기 아버지의 원수인 삼촌을 죽이려고 갔다가 결국 그를 죽이지 못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삼촌이 기도 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를 지금 죽이면 그가 천당에 갈 우려가 있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햄릿은 현실을 파악하는 능력과 성숙한 판단력을 가지고 있었으나, 늘 지나치게 많은 생각으로 행동으로 미치지 못했습니다.
돈키호테는 시골 귀족으로써 세상의 모든 불의와 부정에 대항하는 편력기사가 되어 불후의 명성을 남기고자 결심을 하고 길을 떠납니다. 낡고 어쭙잖은 기사 복장으로 깡마른 말 등에 올라타고 편력을 하던 그는 풍차를 거인으로 착각하고 양 떼를 적의 군대라고 착각하여 전투를 벌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각 작품 속에서 돈키호테와 햄릿은 상반되는 성격으로 단순이 어느 유형이 더 낫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최근 들어 돈키호테 같은 유형이 더욱 바람직한 인간상이라고 각광받고 있습니다. 비현실적인 이상주의자로 웃음거리가 되기 일쑤였던 돈키호테라는 캐릭터가 반복되는 실패와 주위의 차가운 시선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해 끝까지 나아가는 인물로 다시 해석되고 있습니다.
죽을 때까지 모든 것이 생명이다.
태양이 빛날 때 건초를 만드세요
All for one, one for all
어릴 때는 단순히 돈키호테의 말도 안 되는 행동이 우스워서 책을 재미있게 보았고, 나도 과연 그렇게 꿈을 위해서 앞만 내다보면서 나아갈 수 있을지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총점 : ★ ★ ★ ★ ☆ (개인적인 제 주관으로 매긴 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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