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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하는 하루

[아이와 가볼만한 곳] 국립부여박물관 이용안내 및 어린이박물관 예약

by 관절염은아 2024. 3. 3.

 

 가족여행을 어디로 떠날까 하다가 생각보다 잘 가지 않게 되는 충청도의 부여, 공주 쪽을 여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더 멀리는 가게 되어도 생각보다 충청 지방여행은 많이 안 가본 거 같아 저도 떠나기 전 기대가 많이 되었습니다.

 

제일 먼저 저희가 들린 곳은 백제금동대향로의 실물을 보기 위해 국립부여 박물관을 관람했습니다.

 

국립부여박물관 기본 정보

▷ 관람시간 : 평일 9 시 ~ 18 시 / 토,일, 공휴일 9 시 ~ 18 시 (관람 종료시간 1시간 전까지만 입장 가능)

▷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1, 설날 및 추석 당일

▷ 관람료 : 무료

▷ 주소 : 충청남도 부여군 부여읍 금성로 5

 

 아버지들 여행할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바로 주차장 문제일 겁니다. 주차장은 넓게 되어 있어 문제는 없으나, 주말이나 공휴일에 여차해서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으면 근처에 있는 '정림사지'에 공터식으로 주차장이 되어 있어 그쪽에 차를 대고 걸어오셔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박물관 안내도

 저희가 이용한 곳은 1번 전시관과 5번 어린이 박물관을 이용했습니다.

https://buyeo.museum.go.kr/child/totalList.do?key=2302150030

 

어린이박물관 관람예약 | 국립부여박물관

 

buyeo.museum.go.kr

 어린이 박물관의 경우 미리 예약을 해야 하며, 저희는 평일에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자리가 많아 당일에 예약을 진행했습니다. 미취학 어린이 및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미리 예약해서 같이 방문해보는것도 좋을 거 같습니다.

어린이 박물관 내부

 역시나 어린이 박물관도 백제금동대향로가 메인이 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언제 만들어졌으며 어떻게 생겼고, 금동대향로에 어떤 조각상들이 있는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설명이 잘되어있었습니다.

박산향로란 무엇일까요?

다리가 붙어있는 잔 형태의 그릇위에 산악형의 뚜껑이 덮여있는 것을 박산향로라고 합니다.

금동대향로 부위 설명

 

 

백제시대의 사람들의 옷을 입어볼수 있는 체험관도 있고, 미끄럼틀 등 어린이 놀이터도 있어서 30 ~ 40분 정도 놀기 좋았습니다.

 

 전시관에 오면 1층 짜리 건물로 메인 광장에 원형으로 꾸며져 있는데 이 공간은 매시간 정각이 되면 두 가지 주제로 해서 사람들이 구경할 수 있게 창문도 닫히고 구경할 수 있습니다.

 

1. 부여의 선사와 고대문화

 부여는 금강을 낀 넓은 들판과 낮은 구릉으로 이루어져 있고, 서쪽으로는 서해바다에 닿는다. 이러한 자연환경은 오랜 옛날부터 사람들이 생활하기에 적합했다. 기원전 1 500년을 전후한 시점에 이 지역에서는 문화전반에 걸쳐 큰 변화가 일어난다. 빗살무늬토기를 대신하여 민무늬토기가 만들어지는 청동기시대가 되면서 본격적인 농경생활이 이루어졌다.

 청동기시대에는 농경생황을 바탕으로 마을을 이루고 공동체 생황을 하였으며 마을 주위에는 마을의 경계와 방어를 위해 도랑을 파거나 나무울타리를 세우기도 하였다. 부여 지역의 청동기문화는 중국 동북지역과 한반도의 서북지역, 한강유역의 청동기문화를 받아들인 하나의 청동기문화권을 이루었으며, 독특한 특성을 지닌 '송국리형문화'와 ' 한국식 동검문화'를 꽃피워 한반도 남부지역과 일분까지 영향을 주었다.

 

 

2. 사비백제와 백제금동대향로

 백제가 사비로 천도한 것은 성왕 16년, 즉 538년의 일이다.

웅진은 방어하기에는 좋은 곳이지만 한 나라의 수도로서는 협소하였다. 이와 달리 성왕 이전 시기부터 웅진의 배후 생산기지였던 사비 지역은 중국과 연결되는 해상교통로의 요지였으며, 넓은 평야지대를 끼고 있어 경제적으로 풍족할 뿐만 아니라 백마강이 에워싸 방어에서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성왕은 왕궁을 비롯해 여러 관청을 건립하고, 부소선을 중심으로 북쪽과 동쪽을 연결하는 나성을 축조한 다음 538년에 천도를 당행하였다. 이와 함께 16 관등제와 22부제, 방군성제, 불교교단의 정비 등 여러 방면의 체제정비를 단행하여 지배체제 질서를 확립하고 왕권을 강화하였다. 백제의 마지막 도읍이었던 사비 지역은 내부를 5부와 5항으로 나누었는데 5부의 명칭이 찍힌 기와와 비롯하여 중국에서 수입한 도자기, 연가, 호자, 도량형기 등이 출토되어 백제의 왕경문화를 보여 준다.

 

백제금동대향로

백제금동대향로

 백제금동대향로는 1993년 부여군 능산리 절터 발굴조사에서 발견되었으며, 향로는 뚜껑, 몸체, 받침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뚜껑 꼭대기에는 날개를 활짝 핀 봉황이 있다. 산 모양의 뚜껑에는 다양한 인물과 동물, 신비한 힘을 가진 괴수 등이 크고 작은 상봉우리 사이에 장식되어 있으며 봉황의 가슴과 산봉우리 사이사이에는 연기가 피어오르는 구멍 12개 있다.

 활짝 핀 연꽃을 표현한 몸체에는 물고기와 새, 다양한 상상 속 동물들이 연꽃잎 사이에 장식되어 있으며, 하늘로 힘차게 날아오르는 용을 표현한 받침은 용의 역동적인 몸짓과 향로를 안정적으로 받친 균형미가 돋보인다.

 백제금동대향로는 박산향로와 비교되기도 한다. 박산향로는 좁은 받침 위에 산 모양의 뚜껑과 몸체를 올린 형태로, 중국 한나라 시대부터 만들어진 향로이다. 불로장생하는 신선들이 사는 신산을 표현했다는 점에서 백제금동대향로와 형태가 유사하다. 그러나 백제금동대향로가  크기가 더 크고 장식이 화려하며 세부표현이 사실적이고 생동감 있어 수준이 높다.

 향로는 구리와 주석을 녹인 청동을 거푸집에 부어 형태를 만든 후 그 위에 금을 입혔다. 일정한 두께와 균일한 도금층은 백제 장인의 뛰어난 금속공예 기술을 보여준다. 향로의 높이는 16.8 cm, 무게는 11.8 kg이다.

 

 

 

 백제금동대향로는 전시관 2번에 가장 안쪽에 위치해 있으며 모든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었습니다.

교과서에서만 보던 유물의 진품을 실제로 보게 되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절대 백제금동대향로는 죽을 때까지 잊어버리지 않을 거 같습니다. 

 

 

3. 백제의 불교문화

 백제의 불교는 침류왕 원년인 384년 중국 동진에서 전래되었다. 웅진시기를 거쳐 사비시기에 발전하였고, 신라나 일본 등 주변국에 선진문물과 함께 불교문화를 전래하였다. 사비시기에는 불교 사찰의 건립이 급격히 늘어났고 불교 조각도 발전하였다. '백제의 미소'로 잘 알려진 서산마애삼존불을 비롯한 백제의 불상들은 넓적한 얼굴에 밝고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신체 표현이 특징이다. 또한 부여 부소산성과 정림사지, 능산리사지, 구아리사지등에서 출토된 소조불의 다양한 형상과 표정은 백제 장인들의 뛰어난 조각기술과 표현력을 보여준다.

 

 

"관람 후기 및 주의사항"

  • 부여를 간다면 국립부여박물관은 꼭 방문하세요.
  • 어린이가 있다면 어린이박물관도 같이 방문해 보길 추천합니다.
  • 백제금동대향로는 전시관 2에 있습니다.
  • 전시관은 1부터 4까지 있는데 전시관 2는 마지막에 보셔도 될 거 같습니다. 보고 나면 다른 부분이 눈에 안 들어옵니다.
  • 어린이 박물관 관람까지 넉넉잡아 2시간 정도 소요되었습니다. (백제금동대향로를 몇 번씩 봤습니다.)
  • 정시에 상영해 주는 영상은 시간 맞으시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